30년만의 외환 규제 해제, 어떻게 바뀔까?

"미국 뉴욕에서 원화 통장을 만든다고요?"

우리가 매일 쓰고 있는 '대한민국 원화(KRW)'에 역사적인 대변화가 찾아 왔습니다.

정부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무려 30년 가까이 꽁꽁 묶어두었던 '역외 원화거래'의 빗장을

전면 해제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르면 올해 9월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이제는 외국인이 한국에 오지 않고도 뉴욕이나 런던등

현지 글로벌 은행에서 '원화 계좌'를 개설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립니다.

원화를 이른바 규제에 묶인 통화에서 세계 어디서나 제약없이 주고받는 '자유교환통화'로 바꾸겠다는

외환 정책의 대 전환 입니다.


뉴스에서는 금융시장이니 국채 투잔 거창한 경제 용어가 쏟아져 나와

"나 같은 일반 시민이랑 무슨 상관이지?" 라고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 제도는 우리의 해외여행, 직구, 재테크, 그리고 해외에 사는

가족과의 송금 생활 까지 완전히 바꾸어 놓을 혁신적인 변화를 담고 있습니다.

일반 시민이 이 제도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 지, 그리고 우리 삶에 미치는 실질적인 효과는

무엇인지 알아 보겠습니다.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해외여행 갈 때 환전 스트레스 zero, 국내 앱으로 현지 QR결제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해외여행'입니다. 지금까지 해외에 나갈 때 달러나 엔화, 유로화 등

으로 미리 환전을 하거나 해외 결제용 카드를 따로 발급받아야 했습니다. 카드 결제시 꼬박꼬박

붙는 해외 서비스 수수료와 원화 결제 차단(DCC)설정도 번거로운 일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원화가 해외 금융 기관에 자유롭게 예치되고 결제망이 24시간 돌기 시작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앞으로는 한국에서 쓰던 주거래 은행이나 간편결제 앱(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QR 코드를 활용해 별도의 환전 과정없이 해외 현지 상점에서 원화 그대로 쓱 결제할 수 

있게 됩니다. 신용카드를 쓸 때 이중으로 나가던 수수료 부담도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지갑과 스마트폰 하나만 들고 가볍게 전 세계를 여행하는 진정한 '트래블 프리'가 가능해 집니다.


야간에도 실시간 시장환율로 즉시 매수

미국 주식(서학개미)이나 해외 자산에 투자하시는 분들에게도 엄청난 희소식 입니다.

기존에는 밤늦게 미국 주식을 사려고 하면 국내 은행의 환전 영업시간이 끝나 '가환전'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가환전은 은행이 임의로 높은 환율을 적용해 임시 결제한 뒤, 다음날

아침 공식 환율로 정산해 차액을 돌려주는 방식이라 투자자 입장에서는 손해를 보거나

정산 절차가 매우 직관적이지 못했습니다.


국내 외환시장이 24시간 개장한 데 이어 역외 원화결제망까지 24시간 가동되면

우리가 잠든 야간 시간대에도 뉴욕이나 런던 시장에서 정밀한 실시간 시장환율로 즉시 환전해

투자 할 수있습니다. 정산 과정을 기다릴 필요도 없어 자금 운용의 편의성이 극대화 됩니다.


"도쿄 은행에서 원화로 바로 보낼게"

해외에 유학중인 자녀가 있거나, 외국인 친구, 혹은 재외동포 가족이 있다면 송금 거래가

놀라울 정도로 단순해 집니다. 예를들어 기존에는 일본에 사는 지인에게 돈을 보내려면

원화를 달러로 바꾼 뒤 다시 엔화로 송금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고 수수료도 많이

떼였습니다.


이제는 일본인이 한국 여행을 마치고 남은 원화를 도쿄 소재 현지 은행 계좌에 그대로 입금해

보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그 계좌에 있던 원화를 한국에 있는 가족에게 시차없이

실시간으로 송금하는 것도 가능해 집니다. 복잡한 자본거래 사전신고나 까다로운 증빙 절차도

대폭 면제되거나 간소화 되기 때문에 국경을 넘나드는 돈 관리가 국내 은행 간 이처럼 편리해 집니다.


이번 변화가 가져올 실질적인 3대 효과

구분주요 변화 내용시민이 얻는 실질적 효과
비용 절감이중 환전 프로세스 축소 및 수수료 체계 개편해외 결제 및 송금 시 불필요한 환전 수수료 대폭 절감
시간의 자유한국은행 주도의 24시간 역외 원화결제망 구축시차에 상관없이 야간·해외에서도 실시간 금융거래 가능
안정성 강화국가 신인도 상승 및 원화 가치 안정화원화의 위상이 높아져 환율 변동으로 인한 자산 손실 위험 감소

"내 주머니에서 새어나가는 수수료가 줄어듭니다."
환전할 때 발생하는 '살 때와 팔 때의 가격 차이(스프레드)'와 카드사 해외 이용 수수료 등은
은근히 무시못할 지출이었습니다. 원화 계좌 개설이 전 세계로 대중화 되면 이러한 불필요한
금융 유통 마진이 사라집니다.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 같은 일반 소비자들도 더 저렴한 가격으로
해외 직구를 하거나 저비용으로 송금을 보낼 수 있는 경제적 이득을 누리게 됩니다.

24시간 막힘없는 금율 라이프
낮에는 한국 금융 시장에 맞추고, 밤에는 미국 시장 눈치를 보며 거래 타이밍을 재던 시대는 끝
났습니다. 해외 금융기관들이 원화를 상시 보유하고 거래하기 때문에 365일 24시간 내내
내가 원할 때 언제든 지체없이 자금을 결제하고 이동시킬 수 있는 시공간의 자유를 얻게 됩니다.

대한민국 '원화' 의 가치와 위상 상승
과거 외환위기를 겪었던 우리나라는 달러 유출을 막기 위해 원화 거래를 엄격히 통제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그만큼 우리 경제가 성숙했고 원화가 세계 시장에서 신뢰받을 만한 체급이
되었다는 것 을 뜻합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이나 채권을 살 때 원화로 안심하고 
장기 보유할 수 있게되면서 국내 자본시장에 안정적인 자금이 유입되고,
결과적으로 우리 국민들이 보유한 원화 자산의 가치도 더욱 탄탄해지는
긍정적인 나비효과를 가져옵니다.

정부는 다가오는 9월 시범 운영을 통해 시스템을 꼼꼼히 점검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도를 정식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30년 만에 풀린 외환 빗장은 단순히 금융기관들만의
축제가 아닙니다. 전세계 어디서나 우리 돈 '원화'가 통하는 편리함을 일상에서 직접 체감해
볼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해외여행을 준비 중 이시거나 서학개미 재테크족 이시라면, 올해 하반기부터 달라질 원화
결제 시스템의 변화를 미리 체크하셔서 스마트하고 알뜰한 금율 생활을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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